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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동지뜻

jumbomood 2025. 12. 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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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지 팥죽 드셨나요? 올해는 팥죽 대신 떡을 먹어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 이유가 바로 '애기동지' 때문입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인지, 왜 팥죽을 먹으면 안 되는지 정확하게 알려드릴게요.

     

     

     

    음력 날짜에 숨겨진 비밀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보통 양력 12월 22일 무렵입니다. 하지만 동지의 종류를 나누는 기준은 양력이 아닌 음력 날짜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음력 11월 초순인 1일부터 10일 사이에 들면 '애기동지'라고 부릅니다.

    중순인 11일부터 20일 사이라면 '중동지', 하순인 21일부터 그달 말일 사이에 들면 '노동지'라고 하죠.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하는 이유는 시기에 따라 먹는 음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2025년 올해는 무슨 동지였을까요? 올해 동지는 양력 12월 22일이었습니다. 음력으로 따져보면 11월 3일이었죠. 초순에 해당하기 때문에 올해는 완벽한 '애기동지'였습니다.

    팥죽 대신 시루떡을 먹는 이유

    옛말에 "애기동지에는 팥죽을 쑤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신 팥 시루떡을 쪄서 먹는 풍습이 전해져 내려오죠. 팥의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집안의 아이를 지켜주는 '삼신할머니'도 이 붉은 팥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팥죽을 쑤어 귀신을 쫓으려다 오히려 아이를 돌봐주는 삼신할머니까지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그래서 액운은 막고 아이는 지키기 위해 죽 대신 팥 시루떡을 선택한 것입니다. 붉은 팥이 들어가 액운을 막는 효과는 챙기면서 삼신할머니의 노여움은 사지 않는 지혜입니다.

    가족의 건강을 비는 따뜻한 마음

    민속학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이 풍습에는 조상들의 깊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겨울철은 면역력이 떨어져 아이들이 병에 걸리기 쉬운 계절이라 영양가가 높은 팥을 먹이려는 지혜가 숨어 있는 것입니다.

    뜨거운 팥죽은 아이들이 먹다가 데일 수도 있습니다. 반면 시루떡은 식감도 좋고 안전하게 먹을 수 있죠. 미신적인 요소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부모님들의 마음입니다.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고 중동지에는 떡과 죽을 다 해 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애기동지만큼은 아이를 위해 죽을 삼가는 것이 불문율이었습니다.

    다가올 새해를 준비하며

    지금까지 애기동지의 뜻과 유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음력 11월 초순에 드는 동지로 2025년 올해가 바로 그해였죠.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먹으며 아이들의 건강과 집안의 평안을 비는 날이라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아셨을 겁니다.

    비록 동지는 지났지만 붉은 팥 음식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건강을 빌어주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입니다. 액운은 멀리 보내고 복은 가득 채우는 연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팥 시루떡 한 조각에 담긴 조상님들의 지혜와 사랑을 되새기며 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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